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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별빛
길을걷다가 하늘을 바라보았는데
Radiohead - No surprises #1 사람들의 발걸음이 빠르게 느껴진다. 무표정한 얼굴, 알수없는 행복한 미소를 짓는 얼굴 그리고 조금 쓸쓸한 얼굴. 이내 발걸음이 느려지더니 푸르른 가을하늘을 올려다 본다. 바람이 제법 쌀쌀하다. 높은 빌딩숲 사이로 두눈에 아득히 들어온 하늘엔 새하얀 풍선이 살랑 거리며 유유히 춤을추고 있었다. 어디로부터 날아온 것일까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지 알 수 없듯이 사랑의 감정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가올지 알 수 없다. 빌딩숲을 유유히 유영하던 작은 풍선이 시야에서 점점 멀어져간다. 아... 허공을 향해 손을 뻗으려 잠시 머뭇거린다. 지금의 내가 너를 다른곳에서 보았더라면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너에게로 향했을텐데 야속하게도 내 느린 발걸음이 향하기엔 나를 둘러싼 ..
연하남이쓰는이야기
2010. 3. 20. 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