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별빛

2010. 3. 13 본문

연상녀가쓰는이야기

2010. 3. 13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3. 14. 02:00



가족들이 모두 외출한 주말은 나에겐 그야말로 개와의 전쟁날이다! 나를 한참어린 동생으로 서열을 매긴 별이(♂, 사람나이로 9살쯤?)와 오늘도 치열한 혈투(?)를 벌이고, 둘 다 지친상태... 그러다가도 내가 방에서 무언가 할 때면 방문 앞에 대자로 누워 눈을 껌뻑껌뻑하며 날 관찰하며 잠들다가, 내가 의자소리라도 조금 낼 때면 벌떡 일어나 내가 뭘 하는지, 어디로 이동하는지 무섭게 감시한다! 사람을 원체 잘 따르고 외로움 많이 타는 아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뭐 집 지키는 개가 아니라 주인의 행동을 감시하는 감시견이 따로없다. 이렇게 강제로 지켜짐을 당하는 꼴이지만, 또 심심함이 절정에 이르면 내 무릎위로 팔을 뻗치며 안아달라고 낑낑대니 그 눈물섞인 간절한 눈망울을 외면할 수도 없고...! 심오한 애증(愛憎)관계를 사람이 아닌 동물과 느끼다니... 참 웃음난다 :D



그래도 예뻐 !
아프다고 오후내내 문자한통 없던 남자친구보다 더 !! 크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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