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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연하남이쓰는일기 (2)
봄날의 별빛
울다
28일. 하루 일과를 끝내고, 돌아온 저녁 솔이 아파서 하루종일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왠만해서는 내색하지 않는 솔이 아파서, 내가 보고싶다고 말했다. 솔도 아프고 나도 아팠다..
연하남이쓰는이야기
2010. 10. 17. 02:32
덮고나면 후회할 것을
자정이 갓 넘은 시각 머리 맡에 던져놓은 핸드폰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솔 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그렇게 핸드폰을 덮어 버린지 30분 쯤 지난걸까 숨겨보려고 했던 서운함을 결국 참지 못하고, 졸려 라는 짧은 한 마디와 함께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덮고 진짜로 잠들어 버린 것이었다. 그 뒤에서야 나의 감정이 이상했음을 알아차린 솔이 분명 혼자 끙끙 앓다가 전화를 했을 것이다. 가라앉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다가, 나도 모르게, 왜 전화했어~? 라는 바보같은 질문을 뱉어 버렸다. 나의 한심한 질문에 마찬가지로 속상해 하고 있던 솔이 말했다. "누가 자고 있을줄 알고 전화했나..." 서운함이 가득 담긴 목소리. "아..." 결국 솔의 서운함을 달래지는 못한채로, 서로 잠드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는지, 금방 인사를..
연하남이쓰는이야기
2010. 10. 11.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