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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별빛
덮고나면 후회할 것을 본문
자정이 갓 넘은 시각
머리 맡에 던져놓은 핸드폰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솔 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그렇게 핸드폰을 덮어 버린지 30분 쯤 지난걸까
숨겨보려고 했던 서운함을 결국 참지 못하고, 졸려 라는 짧은
한 마디와 함께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덮고
진짜로 잠들어 버린 것이었다.
그 뒤에서야 나의 감정이 이상했음을 알아차린 솔이
분명 혼자 끙끙 앓다가 전화를 했을 것이다.
가라앉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다가,
나도 모르게, 왜 전화했어~? 라는
바보같은 질문을 뱉어 버렸다.
나의 한심한 질문에 마찬가지로 속상해 하고 있던 솔이 말했다.
"누가 자고 있을줄 알고 전화했나..."
서운함이 가득 담긴 목소리.
"아..."
결국 솔의 서운함을 달래지는 못한채로,
서로 잠드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는지,
금방 인사를 하고는 서로 핸드폰을 내려 놓았다.
덮고나면 후회할 것을..
나는 더 이상 어쩔 수 없음을 받아들이고 잠을 청해보았다.
오늘이 무지 피곤했던 하루임을 억지로 되새기면서 말이다.
잠들 수 있겠지..
Written By Lee, Jae Jun
2010. 9. 26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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