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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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남이쓰는이야기

안녕, 2010

IZAKA 2010. 12. 31. 21:52


2010년의 마지막 날 입니다.
한해를 돌아보려고 했는데, 막상 돌아보니 군 입대를 하고 나서 군생활을 하다보니 이렇다 저렇다 돌아볼 내용이 막상 없어서 황당했던거 있죠. 히히. 스카이프로 통화중에 애인에게 질문 했더니우리 애인의 올해 키워드는 "자취" 였다고 하네요. 나도 굳이 키워드를 뽑아보자면 역시 "군대" 인가요. 안습하다. 정말. 2011년에는 키워드가 조금 바뀌어 있기를 바래봅니당. 하앍 :)

군대도 그렇지만, 올 한해는 우리 애인으로 가득찬 한해였다는 사실. 처음으로 여자친구와 1주년을 맞이해보고, 누군가와 이렇게 점점 서로 많은것을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하구 아직도 내가 모르는 무엇인가가 가득 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드네요. 우리가 서로에게 익숙해지기 전 까지는 서로가 각자만이 알고 있는 기억과 경험들로 미숙했던 부분을 채워줄 수 있었을테지만, 우리가 서로에게 익숙해져 갈수록 우리가 맞이해야 하는 길엔 우리가 함께 걸어가야 하는 길들만이 있을테니까요. 앞으로 그렇겠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남자친구, 여자친구, 또 서로에게 좋은 멘토가 되어 아직 어느 한 사람도 걷지 못했던길을 함께 걸어 길을 만들어 나가자구요.

늦깍이 연하남은 여전히 해야할 과제들이 참으로 많네요..^ ^
언제나 그랬듯이 옆에서 응원해 줄테니, 후회없도록 만들어야지 라는 다짐으로 이 편지를 끝내요.

안녕, ADIEU 2010
12월 31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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