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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연하남이쓰는이야기 (43)
봄날의 별빛
애인, 솔 오랜만에 이곳에 마음을 털어놓네요 ..^ ^ 예전엔 서로 다투곤 하면 말을 못하고,. ..힘겹게 이곳에만 서로에게 편지를 쓰곤 했는데..^ ^ 사진 잘 보여요? 저질스러운 화질이지만! ㅎㅎ 우리 서로 한국에서 만날 때 마다 함께 거닐었던 그 거리..^ ^ 잠시라도 쉬어가자고 앉았던 의자도 보이네요. 지난 여름엔 푸른 은행나무들이 무더운 여름을 피할 수 있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었는데, ^ ^ ..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새삼스럽게 그 순간들이 다시 떠오르네요..ㅎㅎ . 아마 당신 지금쯤 비가 내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도쿄에서 조금 우중충한 하늘을 바라보며 이 밤을 보내고 있겠지요.. ㅎㅎ .. 오늘은 애인에게 이렇게 전화대신 편지로 전하고 싶네요. 아마 다 쓰고나면 못참고 전화를 할 것 같지만..
틀린곳이 모두 총 5군데 있어용. 애인 쉽게 출제했으니까 잘 찾아봐용 ^ ^ ㅋㅋ 다 찾으면 작은 선물 나갑니다 :)
11월 5일 폭풍전야전에 찾아온다는 고요함이 이런걸까..? 여러가지로 불안 불안하고 초조함을 느끼고 있는 금요일 오후 입니다. 아침부터 자욱하게 안개가 끼어 기분이 멜랑꼴리 했는데.. 오후에도 쉽사리 안개는 걷히지 않는듯 하네요...^ ^ 어제 밤에는 미련없이, 그리고 후회없이, 나와 어느덧 1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한 여자친구에게 모든것을 털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무척이나 불안하고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이렇게 초조히, 이 답답한 곳을 나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 당신에게서 무슨 대답이 돌아올까 하는 생각에, 이미 나름의 마음의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제 다시 전화가 올줄 알았는데..^^...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당신에게 바라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말들을 혼자 주욱 뱉..
처음에는 당신에게 어떤말로 용기를 줘야할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마디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미 당신은 최선을 다하고 있고, 지금 그대로 멋지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시인이자, 카피라이터인 윤제림 교수님의 광고! 요즘들어 피곤해하는 애인이 걱정되기두 했구, 어떻게 위로해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그래서 그냥 이런 희망적인 광고 한편이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말이지요..^ ^ 힘내요! 지금 이대로도 멋진 당신 사랑스러운 이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