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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연하남이쓰는이야기 (43)
봄날의 별빛
28일. 하루 일과를 끝내고, 돌아온 저녁 솔이 아파서 하루종일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왠만해서는 내색하지 않는 솔이 아파서, 내가 보고싶다고 말했다. 솔도 아프고 나도 아팠다..
밤새 뒤척인 탓 인지 온몸이 기름칠 덜 된 자전거의 체인 마냥 삐걱 거렸다. 기지개를 잠깐 쭉 펴고 다시 잠들고만 싶은 새벽. 눈을 뜨자마자 아무런 소식도 없을 핸드폰을 살펴본다. 아무것도 없을 그 무엇인가를 기대하면서 말이다. 건물에 꿈뻑 인사를 하고 있는 솔의 사진이 실없는 미소를 짓게 했다. 아침 PT를 다녀온 뒤 시계를 보니 솔이 머리를 감고 나와서 말리고 있을 시간이 되기까진 30분이나 남아 있었다. 잘 놀다와서 감기가 심해져 있던데 몸은 괜찮은지, 간밤에 잠은 잘 잤는지 안부가 궁금하다. 자취를 하거나 혼자 살 경우엔 항상 먹어도 허전하고 어딘가가 채워지지 않아 항상 쓸쓸한 법이다. 어제는 또 먹은게 체했다며 낑낑 거렸는데.. 늦게 일어나면 게을러 진다고 항상 일찍 일어나는 솔은 코 앞에 있는..
자정이 갓 넘은 시각 머리 맡에 던져놓은 핸드폰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솔 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그렇게 핸드폰을 덮어 버린지 30분 쯤 지난걸까 숨겨보려고 했던 서운함을 결국 참지 못하고, 졸려 라는 짧은 한 마디와 함께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덮고 진짜로 잠들어 버린 것이었다. 그 뒤에서야 나의 감정이 이상했음을 알아차린 솔이 분명 혼자 끙끙 앓다가 전화를 했을 것이다. 가라앉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다가, 나도 모르게, 왜 전화했어~? 라는 바보같은 질문을 뱉어 버렸다. 나의 한심한 질문에 마찬가지로 속상해 하고 있던 솔이 말했다. "누가 자고 있을줄 알고 전화했나..." 서운함이 가득 담긴 목소리. "아..." 결국 솔의 서운함을 달래지는 못한채로, 서로 잠드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는지, 금방 인사를..
오늘도 어김없이 집으로 달려 오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는 내게 엄마는 묻는다. 약간의 서운함과 약올리려는 마음으로 "너 맨날 집에 컴퓨터 하러 오는거지?" 그러면 나는 대답한다. 아주 잠깐의 망설임과 함께 "...몰라, 엄마도 참.." 대답을 하고 나서는, 이유를 알듯 모를듯한 감정에 고개가 땅으로 꺼지는것만 같았다. 무뚝뚝한 아들을 엄마는 모른다. Written By Lee, Jae Jun 2010. 9. 25 (Sat)
마지막으로 내 곁에서 나와 함께 오랜시간을 같이한 당신에게 드립니다. 신께서 나에게 "너는 후회없는 삶을 살았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나는 일절의 망설임 없이 자신있게 " 네, 그럼요.. ^ ^ " 라고 대답하겠어요. 또 다시 신이 나에게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라고 재차 물으신다면 그땐 이렇게 말할꺼에요. "죽는 순간에도 가슴속 깊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으니 이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 그래서 후회따위는 없답니다..^ ^ " 라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세상에 없는 내가 당신에게 마지막 고백을 전하려고 합니다.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이 세상은 나에게 또 다른 의미에서의 하늘이었어요..^ ^ 그 하늘을 볼 수 있게 해준 당신, 그런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